2017년에 스팀 얼리 엑세스 때부터 즐겼던 게임. 초기에는 캐릭터도 2명이었고, 일부 카드 그림도 베타 버전이어서 나타나지 않았는데 거듭된 업테이트를 통해서 밸런스 좋은 게임이 되었다. 2023년 4월 30일 기준 캐릭터는 총 4개이며 스팀의 경우 유저제작 모드를 통해 추가 캐릭터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Downfall을 참고!

처음에 이 게임을 즐길 때에는 노트북에 설치해서 시간 날때마다 했는데, 이제는 android와 ios, ipad, 심지어는 ps4와 xbox,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 초기부터 즐겨온 유저로서 모바일로 이동할 때에 킬링 타임용으로 게임할 수 있는 점은 정말 획기적이고 마음에 들었다.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게임이 아니라 보통 사양 정도면 충분하다.

로그라이크덱 빌딩 장르가 합쳐진 독특한 게임인데, 이후 Dicey Dungeon이나 다른 게임들의 모티브가 되었다. 하스스톤과 유희왕, 매직카드 등 카드게임을 아주 즐겨하는 1人이기에 내 취향에 딱 맞았다. 적당한 운빨과 어느 정도 머리를 써야하는 조합이라 반복되는 전투가 지겹지 않게 느껴진다. 보스를 깨기 위해 나아가는 루트를 정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주어진 조건 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취해서 나아가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3개의 보스를 물리치는 1~3막을 클리어하면 한 게임이 끝나는데,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금까지 200게임 정도 한 거 같으니까 기대값을 곱하면… 대략 150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 찍힌다. 아쉽게도 다른 플랫폼 간의 동기화는 진행되지 않아서 pc에서 했던 데이터가 모바일로 불러와지지 않았다. (경험치를 얻어 해금하면 더 다양한 유물과 카드를 즐길 수 있는데 모든 해금을 풀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린다.)

총 4개의 캐릭터는 각자 다른 카드셋과 고유 유물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아이언클래드 사일런트 디펙트 와처 (글자수 4321 편안ㅎㅎ) 이렇게 4개의 캐릭터가 있는데 나는 아무래도 국룰 아이언클래드가 가장 취향에 맞았다. 3막까지 클리어할 때마다 승천(난이도)을 올릴 수 있는데 지금 12승천이니까 20승천까지는 맘껏 즐길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ios에서는 30fps까지만 지원된다는 점, 그리고 모바일의 경우 스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저 제작 커스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플랫폼 간 데이터 동기화가 안된다는 점이다. 그치만 인디 게임한테 이런 것 까지 기대하는건 무리이지 않을까ㅎㅎ 각 캐릭터마다 20승천과 심장전을 클리어할 때 까지는 계속 즐길 것 같다.

추천도: ⭐⭐⭐⭐⭐

운빨: ⭐⭐⭐⭐

실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