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판교에 위치한 무인양품에 들려서 문구 쇼핑을 했다. 무인양품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잡화점 느낌의 가게인데, 그 때문에 미니멀리스트들에게 인기가 많다. 판교에 갈 일이 있어서 잠깐 시간을 내서 둘러봤는데 이번에는 데님 재질의 펜케이스를 골랐다. 판교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건물의 2층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

보통 평형 타입의 필통의 경우 한쪽에만 지퍼가 달려있는데, 무인양품의 펜케이스는 우측부터 상단까지 이어지는 지퍼가 특징이다. 때문에 깊숙이 들어간 물건을 꺼낼 때 더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예전에 바이풀디자인社의 필통을 애용했던 적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재질은 청바지 같은 빳빳한 재질의 데님인데 품질이 좋아서 의류를 만들고 남은 재료들을 다시 활용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안쪽 마감이 매우 깔끔한 것을 볼 수 있다. 봉제선이 바깥에서 보이지 않게 마감이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패브릭 재질의 펜케이스는 봉제선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길래 그 대신에 깔끔한 데님 재질로 선택했다.

가경은 7,900원으로 적당한 필통 가격과 비슷한데 멤버 10% 할인 받아서 7,110원에 구입했다. 제조는 온전히 중구에서 제조되었으며 겉감은 면 100%, 안감은 폴리에스터 100%이다. 겉감과 안감의 색이 잘 어울려서 튀지 않고 무난한 느낌을 준다.

크기는 10x19cm 인데 깎지 않은 연필도 가까스로 들어갈 정도로 여유있는 크기다. 볼펜으로 채우더라도 10자루 정도는 넉넉하게 들어간다. 나의 경우 연필 케이스로 활용해서 지우개와 15cm 자를 넣고 다니려고 구매했다.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펜케이스보다는 가지고 있는 fx-570x 공학용 계산기의 케이스로 더 안성맞춤이길래 계산기 파우치로 활용하고 있다. 😊

(사진출처: MUJI 온라인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