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 과학에 푹 빠져들에 되는 재밌는 과학 명저
지동설과 천동설, 지노하론, 전자기학까지. 과학 교과서에서 접했던 여러 이론들의 배경과 뒷이야기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튀코 브라헤의 천체 이론(Geohelicentrism = 지동설+천동설)에 대해 다루면서 만일 그가 ‘연주시차’ 관찰에 성공했더라면 그의 이론이 달라졌을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다. 뒤에서는 말 포퍼의 반증주의를 다루며, 반증주의가 ‘무엇이 과학인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오히려 반증주의 때문에 어쩌면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넘어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고전과학이 발전해온 길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과학,철학적 대립들이 잘 드러나있어서 역사책을 읽는 것처럼 흥미롭게 읽었다.
2장 - 과학 혁명기, 인류사를 바꿔놓은 위대한 과학 명저
근대 과학을 대표하는 만유인력의 법칙
과 세포의 발견
천체 운동
이 발견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그리고 그런 발견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에 평가는 어땠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주는 장이었다. 이전까지는 과학이란 하나의 사상에 불과했는데 과학 혁명기를 거치면서 과학은 ‘자연을 설명하는 가장 합리적인 도구’로 급부상했다. 옛 과학자들이 근대과학을 형성하는 과정을 보면서 어쩌면 가까운 미래의 과학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장 - 오늘날 과학의 위상을 만들어낸 근현대 과학 명저
생명과학 시간에 배우는 유전의 법칙과, 세포의 구조, 명명법, DNA의 근원이 되는 책들이 등장했다. 이중에서 특히 이기적 유전자
는 1장만 읽고 나머지는 아주 깔끔한 상태로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인데, 짧게나마 책의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유전자가 주체가 된다는 아이디어는 혹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책장이 잘 안넘어가는 이상한 책이다. 영영 읽지 못한 상태로 남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ㅋㅋ
4장 - 서양 중심주의에 일격을 가한 동양의 과학 명저
‘왜 동양에서는 서양 만큼 근현대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못했을까? 서양이 과학 혁명을 거치는 동안 조선의 기술자들은 무엇을 했나?’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는 코너였다. 서양에서 발달한 과학이 주류로 자리잡고 그 내용을 과학시간에 배우는 입장으로서 동양 과학은 왠지 철학 내지는 미신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기(氣) 이론
이 청나라에서 건너온 서양 지식과 동양의 학문을 융합시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는데, 개인적으론 과학이라는 도구를 사상적 힘으로 사용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기술을 평가절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구텐베르크의 활자보다 우리나라가 먼저 활자를 개발했다지만, 실제 사용에서의 의미가 있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긴 하다. 물론 서양에서도 문맹률이 높긴 했지만, 알파벳만을 조합하면 되는 서구권 활자에 비해, 한자나 한글을 사용하는 동양권 활자는 활자의 종류도 많이 필요한 뿐더러(비효율적) 만들더라도 실제로 한자를 이해하는 층이 적어서 실용성이 떨어졌다고 본다.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는 같은 공간에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지만, 활자만 놓고 본다면 알파벳 문화권이 훨씬 유리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5장 -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보고 싶은 고대의 과학 명저
여러 책들이 소개되었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빼고는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과학 혁명이 있기 전까지 2000년간 아리스토텔레스 학문이 지배적이었으며, 근대에 들어서야 새로운 이론들이 인정되었다. 과학은 합리적으로만 판단되고 감정은 개입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리스토텔레스 학문이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점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히려 사람의 직관을 따르면 근대 과학보다는 그 이전의 과학들이 더욱 합리적이라는 말들이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과거의 학문들은 멍청하다고 생각했기에…
제목 | 분야 | 읽은기간 | 작가 | 추천강도 |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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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 4 자연과학 | 23.05.27-23.05.30 | 김성근 | ★★★★★ | 빅피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