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간만에 등장한 디즈니+ 단편 드라마, 웨어울프. 문라이트 이후로 간만에 새롭게 나온 남성 캐릭터인데, 반가우면서도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느껴졌다.

웨어울프는 작품 초반부터 후반까지 거의 모든 장면이 흑백으로 등장한다. 단, 짙은 붉은색만 표현된 채로. 이것은 지난 완다 비전에서도 사용된 촬영기법인데, 색이 빠진 모습이 오히려 액션이나 표정을 극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마치 중세 유럽에서 마녀사냥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몬스터와 그들을 쫓는 사냥꾼들이 등장해서 서로 블러드 스톤을 얻기 위해 애를 쓴다. 주인공은 마지막 장면이 나올 때까지 미스테리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본래 자신이 지니고 있던 능력을 감추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그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고, 그만 사냥꾼들의 목표가 되어버리고 만다.

보름달에 광기를 보이며 미쳐버리는 늑대인간을 MARVEL 식으로 표현하면 바로 웨어울프다. 아쉬웠던 부분은 강한 능력을 가진 웨어울프인데, 액션씬이 많이 아쉬웠다. 아예 문라이트처럼 너무 격한 장면은 ‘정신을 차려보니 모든 일이 벌어져있었다.’식으로 넘어가던가, 아니면 ‘퀵 실버’처럼 신선한 촬영 기법을 이용해서 보여주는 방법을 사용해야 할 듯 한데, 너무 싱겁게 액션이 펼쳐진다. 무슨 스타워즈의 츄바카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몸에서 털이 조금 자라나고 멋없게 돌아다니는 모습에 당황, 아니 황당했다. 해리포터보다도 못한 액션이었다. 껄껄껄

타임 스톤 이후로 갈 길을 잃은 마블… 과연 이런 새로운 캐릭터들이 또 다른 페이즈를 이끌어나가는데 도움이 될지… 기대는 안되지만 제발 다시 우리에게 과거의 감동을 선사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웨어울프는 솔직히 별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