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독립은 누구나 꿈꾸지만, 실제로 그 꿈을 이룬 사람을 주변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뉴스에서는 주식하다가 망한 개미 투자자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한 트레이딩 대회에서 주식을 건들지도 않은 투자자(수익률 0%)가 1위를 차지하는 짤도 돌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식은 손대서는 안되는 것, 더 나아가 손실 위험이 있는 모든 상품들을 위험하기에 투자 목록에 고려하지도 않는다.

유명한 펀드매니저인 ‘존 리’는 이를 금융문맹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인식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한다. 기회비용이 너무 큰 부동산이나,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는 예적금 대신에 과감하게 펀드와 주식에 투자하라는 이야기였다.

주식을 깔짝대기만 했던 나로서 이런 경제적 이야기들이 경제에 무관심했던 나를 반성하게 된다. 가끔씩 공모주에 참여하거나 상위 우량주들을 잠깐 샀다가 파는 정도만 했는데, 이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건강한 경제적 눈을 기르는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오늘부터라도 블룸버그 Bloomberg 앱을 다운받아서 미국 주식시장 투자 정보를 얻는 동시에 영어 공부도 해야지!

사실 본업이 주식 거래가 아닌 이상 매번 선택을 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 그래서 수수료를 받고 대신 투자를 진행해주는 것이 바로 펀드인데, 이런 제도를 활용하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수수료를 생각하면 직접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게 가장 좋겠지만, 우리는 장이 열리는 시간부터 닫히는 시간까지 노동을 통해서 월급을 벌어야하는 입장이기에, 그 정도의 수수료는 나의 고민을 대신해주는 데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오늘부터라도 괜찮은 펀드를 찾아서 적립식으로 하루에 1만원 씩 투자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주식과 주식형 펀드, 투자의 차이점 이해하기[하박사의 쉬운 펀드]

펀드를 고르는 두 가지 지표들

1. 회전율 turnover ratio
   1. 펀드가 얼마나 자주 보유한 주식을 사고파는지 = 연간 총거래 금액 / 펀드 운용 금액
   2. (100 이하의 낮은 회전율을 선택하자)
2. 수수료
   1. 같은 조건이라면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 크다. (no load fund)
   2. 비대면으로 할 경우에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하다

그리고 존 리는 펀드를 선택할 때에 꼭 ‘주식형 펀드’를 선택하라고 한다. 만일 그게 아니라면 일반 예적금과 다를 바가 없다는 의미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에 집중하는 ‘주식형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유자금은 ‘쓰고 남은 돈’이 아니라 ‘쓰기 전에 떼어놓는 돈’이다.

매일 1만원씩 여유자금으로 두고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습관을 가지자.

부동산에 대한 존 리의 생각

존 리는 부동산을 일종의 레버리지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즉, 부채를 안고 하는 투자라는 말이다. 책에서는 20%의 자기자본과 80%의 부채를 안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예시를 드는데, 집값이 10% 상승하는 경우 수익률이 50%인 반면, 10% 하락한다면 수익률이 -50%이기에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라는 것이다. 만일 부채 없이 모두 자기자본이라면 기회비용을 날리게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손해라는 시점을 가지고 있다.

매도 시점의 선택?

존 리는 세 가지의 매도 시점을 선택하는 본인만의 기준을 제시한다.

1. 파악되는 회사 가치에 비해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를 때, 또는 일명 ‘테마주’로 불리며 시장에서 물타기가 일어날 때
2. 기업의 지배 구조에 결정적인 변화가 생겨서 더 이상 보유할 이유가 없을 때
3. 다른 사고 싶은 주식이 생겼을 때

퇴직연금제도 활용

아직 난 직장인이 아니지만, 취업한 뒤에 꼭 고민해볼 문제였다. 퇴직연금제도에는 크게 DB형 확정급여형과 DC형 확정기여형이 있는데, DC형 퇴직연금제도를 추천했다. 위험성이 있지만 동시에 돈을 불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401(K)라는 퇴직연금제도가 있어서 퇴직 이후에도 보유한 주식을 이용해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데, 비슷하게 DC형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